근래들어 지역 앞바다에 보이지 않던 해상동물과 갑각류가 나타나 해류의 변화가 심각함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오호츠크해가 주 서식처인 범고래가 영덕군 축산항 앞바다에서 어업중인 어민에게 발견되었다.
범고래(8∼10m)는 광택 있는 흑백의 채색에 높고 넓은 직립한 등지느러미와 높은 체고가 다른 고래와 구별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고, 돌고래과 중 가장 덩치가 큰 범고래는 바다의 최고 포식자다. 무리를 지어 사냥을 하고, 자신보다 덩치가 큰 다른 고래나 상어까지 잡아먹어 `킬러 고래`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지능이 매우 높고 먹이를 쫓는 경우 이외에는 크게 공격적이지 않고, 야생에서 사람을 공격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덕군 축산항 앞바다에 나타난 범고래 무리는 먹잇감을 따라 이곳 동해안까지 이동해 온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돌고래 무리가 떼를 지어 먹잇감을 따라 창포 앞바다에서 포착되었다. 이번 범고래 와 돌고래 출현은 동해안의 해양 생태계 종이 그만큼 다양하다는 뜻으로도 해석 되어진다.
한편 지역 앞바다에서 보이지 않았던 킹크랩이 근래들어 어민들에게 종종 포획되면서 어민들도 새로운 게 출현에 따른 상품화를 기대하고 있다.
어민 C모(63세 강구면 삼사리)씨는 "가뜩이나 대게의 자원 고갈로 어민 소득이 줄어드는 마당에 키 크랩이 또 다른 어민의 소득원으로 기대가 된다."는 희망 섞인 기대를 했다.
하지만 범고래 무리들의 발견과 한류대 갑각류인 킹 크랩의 포획은 바다 수온의 변화로 바다 생물의 이동이 빈번해지는 사례는 바다 오염의 심각성이 우려되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