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이 운영하는 예주문화예술회관이 관리 소홀로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예주문화예술회관은 과거 영덕군 문화관광과가 운영하면서 한 팀이 근무를 통해 관리를 해왔지만 영덕군 문화재단이 생기면서 위탁 운영을 해오고 있다.
하지만 전문성을 갖추지 못한 사정에 따라 으레 해 오던 행사나 교육 및 영화 상영 등에만 신경을 쓰고 회관 관리는 방치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군민들과 다중이 많이 찾는 회관의 화단은 잡풀이 우거진 채 방치가 되어 있고 주차장에 설치한 태양광 시설물을 꾸미기 위해 덧댄 나무 데크는 오랜 세월 풍상에 낡고 떨어진 채 너덜너덜하게 방치되어 이곳이 과연 영덕군 관공서 건물이 맞는지 의심이 들 정도다.
특히, 에너지 관리를 위해 적정 온도를 유지해야 하는 영화 상영관이나 매표소는 관람객들이 움 추릴 정도로 낮게 유지를 하면서 혈세를 펑펑 낭비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전에는 군민들에게 방영하는 영화를 안내해 주던 현실에서 요즘은 방영 안내를 제대로 하지 않아 귀한 시간과 비싼 요금을 주고 포항의 상영관으로 가서 방영하고 오는 주민들도 불만이 쌓이기는 마찬가지다.
주민 A씨(남 62세 강구면)는 "과거에는 방영 안내를 자세히 해주어 골라 보는 재미도 있었지만 근래에 들어와서는 안내가 없다 보니 비싼 돈 주고 시간을 내어 포항으로 간다."며 불편함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문화재단 관계자는 "개인 정보 보호법에 따라 안내를 제한적으로 할 수밖에 없어 필요한 주민들에게만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내가 되다가 안 되어 불편하신 분은 어떤 이유에서 안 되는지 확인해 봐야 알 것인 만큼 현장을 방문해 확인 후 다시 등록하면 안내를 해 주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회관 관리 부실과 관련 영덕군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위탁관리만 한 채 점검이 부족했던 만큼 재점검을 통해 불편 사항을 예산을 수립해 개선 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