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중순 경 영덕 7번 국도 변에서 농민 A씨 가판대에 판매하려던 복숭아를 도난 당하는 사건이 벌어져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이날 사건은 새벽 CCTV가 없는 복숭아 판매대를 노려 점포를 부수고 3백만 원 상당의 복숭아를 도난 당하는 사건으로 시간을 특정하지 못한데다 많은 차량이 오가는 현실에 범인을 잡기가 사실 불가능할 수가 있어 피해 농민은 좌절하고 있다.
피해 농민 A씨는 "이상 기후로 인한 냉해와 병충해로 수확량이 절반까지 줄은 현실에 한해 농사를 지어 먹고 사는데 이런 피해를 보게 되어 답답하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사실 올해 봉숭아 작황이 좋지 못해 평균 수매가는 전년보다 가격이 매우 높다 보니, CCTV가 없는 곳을 노리는 절도범들이 활개를 치고 있어 생산 농가들이나 경찰의 대비가 절실하다.
한편 이 같은 상황 속에서 7번 국도에서 복숭아를 판매하고 있는 농가들은 또다시 피해를 볼까 봐 가슴 졸이며 긴장하고 있다.
사실 농산물 절도는 파렴치한 범죄로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 농산물 가격이 호조세를 보이기만 하면 농촌을 돌아다니며 농민들의 "땀"을 `싹쓸이`식으로 훔쳐 가고 있어 피해에 대한 뚜렷한 보상도 없어 이중고 생활 겪고 있는 실정이다.
농산물 절도는 단순 절도를 넘어 농촌사회를 흉흉하게 만드는 행위로 절도범은 끝까지 추적, 붙잡아 무거운 처벌을 하여 농민들의 "땀"을 지켜 줄 수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