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축제의 평가 지침에는 조직역량과 운영항목이 100점 만점 중 20점으로 배정되어 있다. 더불어 지역사회 기여 항목 또한 25점으로 두 항목이 거의 절반을 차지한다.
조직역량과 운영항목은 축제 전담 조직 운영과 지속성, 축제 전담 조직 구성, 환경변화에 대응 및 운영역량, 축제 전문인력 양성 노력, 친환경 축제 구현에 노력과 축제 인지도 및 인지도 증가율 등으로 세부 지표가 구성되어 있다.
이처럼 축제는 추진위원들의 축제에 대한 기획과 운영이 중요하기 때문에 축제 아카데미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통한 위원들의 역량 강화와 역할에 대한 명확성이 시급이 요구되는 현실이다.
특히, 성공적인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축제의 기획 과정에서부터 운영에 이르기까지 주민 참여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는데 민간 조직인 축제추진위원들의 자발적 참여와 활발한 의견 개진을 통한 축제가 성공의 열쇠임 셈이다.
이에 따라 문화관광 축제로 발돋움하려는 영덕대게축제는 20여 회를 거쳐오는 동안 추진위원들의 활발한 참여로 어느 정도 성공적 추진이 되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하지만 새로이 출범한 추진위원회의 위원장이 임기 도중 지병으로 하차했고 뒤를 이어 바통을 물려받은 위원장 또한 임기 중 코로나19라는 암초를 맞아 오프라인 축제로 진행이 되면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한 채 26회 축제가 열렸다.
이런 사정은 기획과 운영에 대한 경험이 축적되지 못하며 위원들의 역할 또한 명확하게 움직이지 못하고 지역사회에 보람된 봉사활동이라는 개념을 망각하면서 평가가 절하된 우를 범한 것으로 평가됐다.
현재 대게축제추진위원장은 6월 말로 임기를 마치고 재도전 하지 않겠다 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새롭게 구성해야 할 집행부가 시급히 요구되고 있지만 8월이 다 되도록 축제 결산도 새로운 집행부 구성도 계획도 보이지 않고 영덕군도 민간조직이라며 방관하는 형편이라 우려스럽다.
제27회 영덕대게축제가 내년 2월로 잠정 결정이 된 마당에 여러 가지 기획과 운영방안이 수립되어야만 하기에 추진위원회의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다.
늦었지만 다행히 다음 주쯤 축제추진위원회가 모이기로 한 만큼 어떠한 결론이 날지가 27회 영덕대게축제를 맞이하는 영덕군민들의 눈과 귀가 쏠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