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주변에 설치되어 있는 각종 빗물받이는 비가 내렸을 때 하수관로를 타고 빠르게 하천으로 빠져나가야 배수 불능으로 인한 침수가 발생하지 않는다.
이런 빗물받이가 일부 도심에서는 하수관로에서 올라오는 악취를 막는다는 명목으로 고무판 등으로 막아 비가 올 경우. 제때 벗겨내지 못하면 흘러내린 비로 도시 침수의 영향을 주고 있다.
또한 도심을 벗어난 도로 위의 빗물받이의 경우 악취가 없어 대부분 방치하고 있는데 이런 곳은 대부분 낙엽이나 흙으로 막혀 있어 내리는 비는 하수관로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도로를 타고 흘러 도로가 하수 관로 역할로 비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면서 현지 주민은 물론 행정에서도 수시로 관리 감독을 통한 쾌적한 빗물받이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
특히, 집중호우 시에는 빗물받이가 잘 활용되도록 점검과 청소, 준설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함으로써 2차 피해를 막아야 한다.
실제로 지난 2018년과 2019년 태풍 `콩레이`와 `미탁`으로 지역이 큰 물난리를 겪었을떄 관로의 통수 능력도 문제였지만 빗물받이도 제 역할을 못하면서 도로가 우수 관로가 되어 급격하게 하류로 흘러가면서 큰 피해를 입힌 바 있다.
하지만 빗물받이의 상시 쾌적함을 유지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이에 따라 마을별로 빗물받이가 설치된 곳을 전수조사해 관리자를 두고 주민들에게 자기 집 앞만이라도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홍보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주민 A모씨(여 62세 남정면)는 "비만 오면 장사리 도로는 물바다가 된다. 빗물받이도 조그마하게 만들기보다 크게 만들어 빗물이 하수 관로로 쉽게 들어가도록 시공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주민 B씨(남 69세 강구면)는 "기상이변으로 집중호우가 잦은데 우수관로는 물론 빗물받이 관리는 영 못 미덥다. 특히, 우수관로의 경우 높낮이가 도로에 따라 다르고 통수 능력도 적어 역류할 때도 있는 만큼 세심하게 살펴 침수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