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 한 줌 따습게 손에 받아 들고
해맑게 웃고 있는
그대가 좋으네요
티 없이 순수하고도 정갈한
풀잎 같은 그대가
참말로 좋으네요
어쩌다가 토라 진데도
금세 이쁘게만 웃어 보일 것 같은
풀 향내 나는 그대가 좋으네요
내 맘속
한 자리 깊게 자리한
나는 그대가 참 좋으네요
"그대 사랑합니다" 라고 말하면
볼 발갛게 수줍어 어쩔 줄 몰라 할
나는 그대가 참 좋으네요
se·cret !
지금
바로 그대 말입니다.
▶약력
●경북대행정대학원 졸업.1993년 월간`문학세계`신인상 등단
●현)한국문협,경북문협,영덕문협,한국예인문학 회원 등
●시집『아내의 주량은 소주 한 홉이다』외 다수 발간.
●2014년 경북문학상 수상.제17회 대한민국 환경문화대상 문학(시)부문 대상수상.제2회 쌍매당 이첨문학상 시 부문 대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