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영덕군 장사면 해수욕장 앞바다에서 파도에 휩쓸린 주민을 외국인들이 구했다.
10일 울진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낮 12시경 영덕군 남정면 장사리 장사해수욕장에서 튜브를 타고 물놀이 하던 60대 할머니와 손자가 파도에 휩쓸려 빠져나오지 못한다는 신고로 울진해경이 출동했다.
해경이 수상 오토바이와 구조정을 보낸 사이에 이들이 무사히 뭍으로 빠져나왔다는 신고로 출동을 해제했다.
당시 인근에서 물놀이 하던 외국인 4명이 도와달라는 소리를 듣고 헤엄쳐 접근해 튜브를 붙잡고 뭍으로 데리고 나왔다고 전했다.
영덕 장사해수욕장은 아직 정식 개장하기 전이어서 안전요원이 배치되지 않았다.
울진해경 관계자는 "출동한 지 약 8분 만에 뭍으로 나왔다고 연락이 와서 상황이 해제됐다"며 이들을 구한 외국인의 경우 따로 인적사항이 확인되지 않았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