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고교학점제가 전격적으로 도입된다.  이에 따라 현재 중2 학생들이 첫 사례가 되어 대입제도에 반영될 상황인데 영덕군과 같이 적은 학생 수를 보유한 학교들에서는 내신 1등급을 받기란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영덕읍에 존치하고 있는 영덕중·영덕여중의 합병이 시급하며 장기적으로는 영덕고와 영덕여고의 합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학부모들로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는 인구 절벽시대 소멸 지역 1순위로 꼽혀온 영덕군은 해법 찾기의 일환으로 반드시 필요하다는 학부모들의 지적이다.   당초 정부가 도시지역에 비해 열악한 교육환경을 가진 농어촌 고교생들의 입시를 돕기 위한 방안으로 실시되었던 농어촌 특별 전형은 농촌으로의 인구 유입이나 지역 학생 인근도시 유출을 막는 방안의 하나로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2005학년도부터 내신/수능 9등급제가 실시된 이후에는 내신에서 수능과는 정반대의 동석차가 발생했을 때 최대한 높은 등급을 부여하는 것이 아닌, 동석차가 발생한 등수들의 중앙값을 계산하여 그것을 토대로 등급을 산정하는 방식의 등급블랭크로 인해 학생 규모가 적은 농어촌 학교가 더욱 불리하게 되었으며 심각한 학교에서는 아무리 전교 1등을 해도 1등급이 되지 못하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통상적으로 교육여건이 열악한 농어촌 지역인 만큼 일반전형보다는 커트라인이 낮은 편이며, 정원외 특별전형으로 전체 모집인원의 4%한도 내에서 모집하게 되어있다.    몇몇 사람들은 농어촌 전형이라기에 일반전형에서 보너스 점수를 더 주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런 것이 아니라 농어촌 학생들끼리 경쟁하여 학생을 뽑는 정원 외 입학제도인데 농어촌 학생이 성적 중간 이하라면 오히려 일반전형보다 합격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 덕분에 도시에서 시골로 이사를 오는 경우나 심지어 위장전입을 시전하는 경우가 있어서 정작 실제 농어촌에 사는 학생들은 이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몇몇 대학은 신활력 지역이라 하여 행정구역은 시이나 열악한 여건의 시에 농어촌 전형을 허용하고 있는데, 그 때문에 순수 농어촌 지역이 피해를 보는 경우도 있어 2011학년도 수능 때는 다수 대학이 폐지하기도 했다.   한편 정부는 새로운 방안으로 실시하려 한 것이 고교학점제이며 타 지역의 학교는 벌써 시범수업을 운영하며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문제는 학생 수이다.   아무리 전교 1등을 한다고 해도 내신 1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일정 수의 학생이 충족되지 못하면 이 또한 농어촌 특별전형과 같은 형태를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런 사정으로 지역 학부모들은 우선 영덕읍 내 위치한 영덕중과 영덕여중, 영덕고와 영덕여고와의 통·폐합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영덕교육 해법찾기 모임으로 활동하고 있는 영덕여중 학부모가 영덕군 홈페이지 군민참여 여론광장에 "적어도 고교학점제 및 내신등급 등의 교육제도를 탄력적으로 수용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학생 수가 많아야 함은 분명하므로 통폐합은 필수다. 수준 높은 인문계, 특성화 고등학교와 도내 군 지역 중 최대 규모인 영덕통합도서관, 천혜의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인재 양성 교육의 메카로, 영덕군은 손색없으리라 생각된다. "고 의견을 개진하고 양 학교 간 통합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각계각층을 찾아다니며 호소하고 있다.   문제는 양 학교 중 영덕여중·고는 사립이고 영덕중·고는 공립이어서 합병에 어려움이 많다는 것이다.   사립학교의 경우 매매가 불가능하기때문에 재산권을 포기해야 하고 특히, 남중·고의 경우 학습 능력이 상대적으로 뒤처질 수 있다 는 우려가 나오면서 통합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상북도교육청은 통합 운영에 따른 설문조사 용역을 의뢰한 상황이어서 곧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이지만 영덕의 경우 공·사립에 관한 합병이어서 당분간은 추진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최종편집: 2025-08-28 03: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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