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출신의 심후섭 아동문학가가 제14대 대구문인협회 회장에 당선됐다.
코로나19 국면에서 치러진 선거는 우편투표 방식으로 진행 투표권이 있는 대구문협 회원 729명 중 672명이 투표해 역대 최고인 92.2%의 투표율을 기록했으며, 당선과 함께 임기를 시작해 3년간 대구문인협회 회장직을 맡게 된다.
신임 심 회장은 주요 공약으로 ▷기획 출판 원고 공모 및 원고료 점진적 인상 ▷회원 운영 업체 소개 통한 문학사랑방 운영 ▷각 구별 문협 설립으로 작품 발표 및 교류 기회 확대 ▷집필 소재 발굴답사 등 문학기행 활성화를 내걸었다.
심 회장은 "섬기는 자세로 회원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일하겠다. 상대 후보의 좋은 공약도 수용해서 함께 이루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화합하는 문협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심 회장은 청송군 진보면 출신으로 1980년 창주아동문학상에 동시가 당선돼 등단했으며, 매일신문 신춘문예 동화 부문에 당선된 바 있다. 저서로 동화집 `의로운 소 누렁이` 등 80여 권이 있으며, 대구 달성교육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