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만6,619명에 3억3,618만 2천원. 이 수치는 영덕군이 작년 한 해 입장료로 받는 시설물들에서 입장한 전체 관광객 및 입장료 현황이다.
군내 뷰가 좋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의 위치에 들어선 이들 시설물들은 해마다 적자 폭이 감당하기 벅찬 현실이지만 공직자 누구 하나 제대로 운영을 해 적자 폭을 줄이려는 노력이 없다.
하지만 주민들의 생각은 상당히 현실적이다.
그곳에다 쉼터를 제공하여 지역 특산품을 비롯한 먹을거리를 판매하면 수익도 창출할 수 있고 혈세 낭비를 막으면서 관광객들을 더 유치할 수 있다는 제안을 영덕군은 한번쯤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주민 A모씨(남 59세 남정면 장사리)는 “장사 상륙작전 전승기념관(사진)을 가보면 바다 위에 덩그러니 놓여 있는 배와 배 안의 내용물만 보고 오지만 만약 바다 위 선상에 쉼터를 마련해 커피숍을 비롯한 주전부리와 지역 특산품 등을 판매한다면 관광하느라 지친 관광객들에게 뷰가 끝내주는 곳에서 쉼터는 물론 요기 및 관광 상품을 살 수 있기에 이런 발상을 갖고 시행 해 봄직 하지 않겠냐?”는 의견을 제시했다.
마침 이곳을 둘러보러온 관광객 B씨(여 울산시 동구)도 “힘겹게 와서 보니 내용도 알차고 교육 차원에서도 좋았고 바다 위에서 바라보는 경치 또한 좋았지만 커피나 주전부리를 구입하여 먹을 수 있는 쉼터가 아쉬웠다.”고 말했다.
주민 C씨(남 68세)도 “과거 민선 자치단체장들이 자신의 치적을 위해 무리하게 시설물을 설치하였지만 구태의연한 운영으로 운영비에도 못 미치는 입장료로 혈세가 매년 수 업 원씩 낭비되고 있는 만큼 영덕군에서 자생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 했다.
인근의 커피숍들이 하루 매출이 수천 만 원에 이를 정도로 호황을 맞는 형편에 좋은 곳에 좋은 시설을 활용한 대처 방안이 주목되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