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태풍과 긴 장마로 연일 매스컴에서 서민들의 김장 비용이 큰 부담이 될 것이라는 보도가 가을배추 생산농가들에게 독이 된 것 같다.”
지역에서 가을배추를 재배한 생산농가들은 언론에서 연일 김장 비용 상승 예측에 이후 재배면적을 늘리며 재배에 정성을 기울였지만 돌아온 것은 과잉생산으로 가격하락은 물론 처리를 못해 애물단지로 전락한 배추다.
이들은 이상 기온에도 혹여 병충해로 피해를 볼까 전전긍긍하며 상품의 배추를 생산해 놓았지만 전국적으로 작황이 좋아 과잉생산으로 이어졌고 본격 출하 전 정부에서 물가조절 차원에서 비축물량을 풀면서 가격 하락이 가속화 되었다.
현재 가을배추 가격대는 2,000원∼3,000원대로 이마져도 대부분 김장이 끝나 가격대가 형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이다.
실제 지역의 배추 생산농가들이 재배한 곳을 가보면 노지에서 방치되고 있는 배추들을 심심찮게 보인다.
올해 지역에 배추 재배를 한 지역의 농가는 476호로 전체 재배 면적은 172.8ha다.
대표적인 주산지로는 창수면(103ha)과 달산면(29.2ha), 축산면(25ha)순이다.
주 판매방식은 창수와 달산은 계약 및 포전 거래(일명 밭떼기)이며 축산은 포전거래로 판매를 하는 상황이다.
이중 창수와 달산면은 대부분 사전 계약재배를 통해 상인과 가격 결정을 통하여 대부분 배추 대금을 회수한 상황이다.
※출하 현황 창수면 90%, 달산면 80%.
반면에 축산면의 경우 판매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출하량이 겨우 30%선에 그치면서 그을린 농심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역의 경우 12월 초면 이미 대부분 가정에서 김장을 마무리 하고 특히, 배추가격 하락에도 부대비용 상승으로 전체 김장 비용이 상승이 된데다 노령화로 인한 자녀들 김장 담가주기도 힘에 겨운 상황이다 보니 배추 쓰임은 더욱 줄어들 수밖에 없는 처지여서 배추 생산 농가들의 판매처 확장은 더욱 어려운 처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