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 면장 출신인 박삼락씨와 군내 여성 최초의 농업협동조합 상무 출신의 원충희씨 가족은 2022년 말에 겹경사를 맞았다.
이들 부부의 첫번째 경사는 우선 자녀인 동진씨가 2023년 삼성전자 정기인사에서 DS부문 상무급인 Master로 승진 된 것이다.
여기에 더해 원충희 전 강구농협 상무(이하 원 전 상무)는 다음 날인 7일 문화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국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2 이야기 할머니(실버 이야기 예술인)의 날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받았기 때문이다.
먼저 이번 원 전 상무는 영덕군내 로컬 농협 최초의 여성 임원으로 승진하면서 유리천정을 깨 화제가 된 바 있는데다 이번에 전국에서 4명을 선발하는 공로상 대상자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 할 수 있다.
원 전 상무는 2009년부터 한국국악진흥원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이야기 할머니 모집신청에 2014년 지원, 합격하면서 올해 9년 째 활동해 오고 있다.
이야기 할머니 사업은 지역의 유아기관들을 직접 방문하여 삶과 지혜가 담긴 옛 이야기들을 들려줌으로써 미래 세대들인 유아들에게 인성을 길러줌과 동시에 무릎교육의 전통을 되살려 세대간 단절을 극복하고 이를 통해 조손세대의 문화적 연대감을 높이며 유아들에게 우리 정서가 담긴 이야기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함으로써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자아실현과 사회봉사가 융합된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여성어르신들의 질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해내는 성과를 얻을 수 있다.
또 2023 삼성전자 정기인사에서 상무로 승진한 박동진씨는 포항공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졸업 후 바로 포항공대 선임연구원으로 활동하던 중 삼성전자에 스카우트 되어 다니던 대학에 사표를 내고 삼성전자 반도체 보안 분야 전문가로 근무를 해 오다 이날 삼성전자 정기인사에서 상무 승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