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부가 2010년 이후 처음으로 건전재정으로 내년 예산안을 편성해 긴축재정에 의한 각종 지원사업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영덕군이 2023년 본예산을 올해 대비 847억 원(16.5%) 증액한 5,972억 원으로 편성했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1일 제292회 제2차 정례회 4차 본회의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2023년을 ‘군민 행복도시 영덕’의 초석을 다지는 원년으로 상정하고 군정운영 방향인 ‘군민과 함께하는 새로운 영덕’을 실현하기 위해 이 같은 증액을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영덕군은 증액된 예산을 충당하기 위해 별도의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고 각종 공모사업과 국·도비 확보를 통해 이를 확보하고 지방세 채무 상환을 초과 달성해 이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김 군수는 내년 예산 편성에 대해 “지역개발을 통한 정주여건 개선, 군민의 안정적인 삶 지원, 문화관광 인프라 확충에 역점을 두고 영덕군 만의 경쟁력을 갖춰 인구소멸과 경제위기를 동시에 극복하겠다.”고 피력했다.   이를 위해 △매력적인 투자환경 조성 △색다름이 있는 문화관광 △같이 하면 행복한 복지 △웃음꽃 피는 농산어촌 △마음 나누는 소통행정 등의 5개 분야의 군정 목표와 중점 투자 방향을 설명했다.   증액된 부분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농림어업 분야에서 택배비․포장재․유류비․기자재 지원 확대, 농어민 재해보험 및 안전보험 가입 확대 등에 올해 대비 263억 원이 증액된 1,089억 원을 편성했다.   또한, 소하천정비 및 보행환경개선사업, 도시계획도로 개설, 풍수해 재해취약지구 정비 등에도 올해 대비 290억 원 증가한 1,048억 원을 투입해 군민의 안전과 정주여건 개선에 더욱 힘을 쏟기로 했다.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해선 테마가 있는 블로로드 길 조성 등에 19억원, 스마트 관광도시 구축과 축산 블루시티 조성사업 등 관광 콘텐츠 개발과 인프라 확충에 올해 대비 34.1% 증액 편성해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시대를 맞아 해양관광 거점도시로 도약한다는 복안이다.   이밖에, 도내 군부 단위 최초 명절 효도수당 지급과 취약계층 및 다자녀의 경제적 부담완화를 위한 영덕사랑상품권 한도 상향, 상수도 요금 감면, 영유아 지원사업도 확대해 지역복지와 사회안전망을 촘촘히 하며, 읍․면 보건지소 건강활력센터 설치, 고위험군 어르신 대상 헬스케어 사업, 북부권 닥터헬기장 설치 등을 통해 의료의 공공성을 강화함으로써 군민 모두가 행복한 영덕을 실현하기 위한 투자에 힘을 실었다.   이번 2023년 본예산 중 일반회계는 총 5,692억 원으로 △공공행정과 공공질서, 안전과 교육 분야에 전체의 12.9%인 769억 원 △국토‧지역개발, 농업‧임업‧해양수산, 산업‧중소기업과 교통‧물류 등 경제 분야에 34.5%인 2,062억 원 △문화관광과 환경보호, 사회복지‧보건 등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40.5%인 2,421억 원 △예비비와 기타분야에 12.1%인 719억 원을 편성했다.   특별회계는 총 280억 원으로 공기업 특별회계 224억 원, 기타특별회계 56억 원이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경제 악화와 인구 감소라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공직자들이 교부세와 국‧도비를 확보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효율적인 예산집행을 통해 군민이 행복한 영덕의 미래를 준비하고 정주여건을 개선해 군민과 함께하는 새로운 영덕을 만드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붙임자료 : 2023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 전문 ※ 사진설명 : 김광열 영덕군수가 영덕군의회 제292회 제2차 정례회 4차 본회의에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최종편집: 2025-08-26 18:3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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