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영도구 영선동에 위치한 흰 여울 문화마을이 관광객들로부터 인기다.   피난민들의 애잔한 삶이 시작된 곳이자 현재는 마을 주민과 함께하는 문화마을 공동체인 흰 여울 문화마을은 2011년 12월, 낡은 가옥을 리모델링 하면서 현재는 영도의 생활을 느낄 수 있는 독창적인 문화 예술마을로 거듭났다.   부산의 대표적인 원도심 흰여울길은 봉래산 기슭에서 굽이쳐 내리는 물줄기가 마치 흰 눈이 내리는 모습과 비슷하다는 스토리텔링을 통한 마을 이름 지어졌는데 부산을 찾는 외지의 젊은이들이 한번은 가보거나 가보고 싶어하는 곳이다.   지역도 부산의 흰 여울 문화마을과 비슷한 모습을 풍기는 마을이 남정면 부흥 2리 마을이다.   7번 국도가 생기면서 1, 2리 마을과 3리가 분리되었고 2리의 경우 7번 국도를 지나다 보면 마을 산이 북방파제 역할을 하면서 샛바람 피해를 예방할 수 있고 서핑을 즐길 수 있는 바닷가에 위치한 계단식 마을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이곳에다 새로운 관광지 조성이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영덕군이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서핑지원센터 조성 및 장사해수욕장과 마을을 잇는 교량 설치와 함께 조형물 설치, 지역 주민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과 마을 가옥 지붕 도색을 마쳤다.   지역 출신 출향인 L모씨(남 35세 경기도 시흥시)는 "지역을 올 때마다 부흥리를 지나다 보면 부산의 흰 여울 문화마을이 생각난다. 왜 이렇게 좋은 조건을 갖춘 마을을 방치하는지 아쉽다."는 말을 전했다.   한편 마을의 변화를 실감하고 있는 주민 P모씨는 "영덕군에서 마에 많은 혜택을 제공한 만큼 우리 스스로 변화해야 하지만 아직 일부 주민들은 변화를 실감하지 못하고 외지에서 손님이 와도 퉁명스럽게 맞이한다."며 "주민 스스로 가꾸고 청결한 마을 만들기를 통해 지역 주민은 물론 외지인들에게 평가를 높이는 마을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는 모습으로 변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 개발은 큰돈 들여 웅장한 건물과 시설물을 설치하고 운영 및 관리 부실로 흉물로 남는 것이 아닌 지역 현실에 맞는 개발을 통해 주민 소득이 늘어나는 현상이 바람직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본보기로 남는 부흥 2리 사례를 지역 주민들은 바라고 있다.
최종편집: 2025-08-28 18:5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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