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제22대 총선 선거구 획정안이 의성·청송·영덕·울진 선거구로 최종 통과가 되면서 국민의힘도 3월 2일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가 김재원·박형수 후보(가나다 순 사진) 간 양자 대결로 경선하는 것을 최종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역 정서상 사실상 두 후보 간 경선이 본선 대결로 예상되는 만큼 지역 주민들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우선 공관위 결정에 따라 경선이라는 선택을 받은 두 후보는 그동안 꾸준하게 표밭을 갈던 강승주, 김태한, 우병윤 등 국민의힘 소속 세 명의 예비 후보를 잡기 위한 노력에 집중했다.
현재 경선에 탈락한 김태한·강승주 예비 후보는 김재원 후보로, 우병윤 예비 후보는 박형수 후보 지지로 갈린 상태다.
특히 탈락한 세 명의 예비 후보들은 공관위 결정에 깨끗하게 승복하면서 각자 후보들의 지원에 나서 두 후보 간 치열한 접전이 예고되고 있다.
더불어 지역구 내 전·현직 광역의원과 기초의원 및 전직 군수들도 두 후보에게 지지 선언하면서 세 불리기 경쟁에 돌입한 상태여서 경선 열기가 뜨겁다.
이런 상황에서 농·산·어촌 지역구 특성을 감안하면 우선 지역 간 대결이 점쳐지고 있는데 김재원 후보가 의성 출신이고 박형수 후보가 울진 출신으로 양 지역에서 후보들의 지지세가 갈리고 있다.
두 지역 인구수로는 의성군이 49,727명이고 울진군 인구수는 46,462명으로 의성군이 3,265명 이 많다.
이에 따라 후보자를 내지 못한 청송군과 영덕군민들을 어느 후보가 많이 지지세로 돌려세우냐가 관건이다.
현재의 추세로는 일단 김재원 후보가 인지도나 국회의원 이력, 선 수에서 박형수 후보를 압도하고 있다.
하지만 박형수 후보 또한 현역 프리미엄으로 현역 광역·기초의원 및 전직 광역·기초의원과 군수들도 잇따라 지지 선언이 이어지면서 22대 국민의힘 지역구 후보 경선은 한치 앞도 안 보이는 안개 속 정국이다.
이런 상황은 두 후보를 지지하는 해당 지역 지지자들은 청송과 영덕의 지인들에게 각자의 후보를 밀어달라는 부탁의 전화가 이어지고 있는데 결국 국민의힘 공관위가 여론만 감안한 결정을 할지가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