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처럼 찬 바람 부는 날이면
따뜻한 커피 생각 난다
바다가 보이는 커피숍에 앉아서
가끔 아주 가끔
커피 한 잔의 핑계로 마주 앉으면
지난날 거절한 작은 부탁마저
그렇게 미안하지 않고
잡다한 고민 탓으로
하얗게 밤을 지새워도
힘든 줄 모르는 불면의 시간
커피 한잔의 힘
흰 눈 내리는 겨울날
따뜻한 라떼 한 잔 마시면
추위마저 잊는다
묘한 힘을 가지고 있는 커피
나는 오늘도 마시고
내일도 마실 것이다.
▶약력
●영덕「칸타빌레 플루트 앙상블」대표.
●영덕문인협회 회원. 영덕문인협회 사무차장